*** 휴식 ***/시와함께 ...

사람아---정영록.

청춘ㆍ 2015. 7. 19. 10:43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람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정영록

 

따스한 해, 등에 메고 행복 줍더니 

  폭우 만나 어깨 젖고
  물질 뒤에 서서 주먹 쥐고
  흔들흔들하던 뒤태가 겨울나무 였었지
 
  귀울음 먹먹하고
  절망이 두 손 묶어 미래를 파묻는 날

  그래도 사람아
  자.
  가보지 않은 이 길을 걸어보자
  무엇이 기다리든
  
  아
  내일은 새 아침이 온다 했지
  그래
  그 아침을 만나러 가자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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