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절초/위일청
바람아 말해다오 인생이란
밀려왔다 사라지는 안개가 아니라오
구름아 전해다오 사랑이란
바람결에 쓰러지는 갈대가 아니라오
마디마디 맺힌 사연
달이 뜬들 잊을소냐
아홉마디 꺽인 사랑 별이 진들 잊을소냐
아~~ 사랑은 사랑은 꺽였어도
마디마디 꽃으로 핀 나는 구절초
그대는 나몰라라 말이 없고
끝도 없이 감겨오는 수심의 나날이여
그누가 알아주리 이내 마음
속으로만 홀로 우는 시련의 이 아픔을
마디마디 맺힌 사연 달이 뜬들 잊을소냐
아홉마디 꺽인 사랑 별이 진들 잊을소냐
아~~ 사랑은 사랑은 꺽였어도
마디마디
꽃으로핀 나는구절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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