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* 휴식 ***/커피시간...

너에게 묻는다..안도현.

청춘ㆍ 2010. 12. 25. 14:03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-안도현--

 

연탄재 발로 차지마라
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

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 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

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?

자신의 목숨을 다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

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?

나는 누구에게  진실로 뜨거운 사람이었던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