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/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모두 붙고
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 달라고 / 석달 열흘 노구뫼에 정성을 말고
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괄세를 마라.
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/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(靑黎)를 의지하여
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/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노을
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/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왼갖 것이 모두 시름뿐이라.
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/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오
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/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
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/ 허위단심 그대를 찾어왔건만
보고도 본채 만채 돈단무심(頓淡無心) (구음) 아~~~아~~~아~~~ !!
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/ 법당 뒤에 촛불을 밝혀놓고
아들 딸 낳아 달라고 두손을 모아 비는구나
(※) 청려[靑藜] (같은 말 : 청려장[靑藜杖]) : 명아줏대로 만든 지팡이
(※) 돈단무심[頓斷無心][명사] 어떤 사물에 대하여 도무지 탐탁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음
강원도아리랑 (한국 민요) :〈정선아리랑〉과 더불어 강원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.
강원도의 대표적인 통속 민요로서 장단은 엇모리장단.
선법은 5음음계 계면조의 곡이나 제2음은 사용하지 않는다.
5음음계 중 가장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차차 낮아지는 형식으로,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준다.
이러한 장단은 판소리를 위시해서 각 지방의 무속 음악에 두루 쓰이는 것이다.
음의 조직은 단순하여, 구성음이 '미', '솔', '라', '도', '레', 이고, '미'로 시작하여 '라'로 끝나는 메나리조로 되어 있다.
형식도 아주 단순하여 5박 넷이 한 악구를 이루는데, 두 악구씩 메기고 받는다.
가사는 종류가 많은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.
산간지방의 생활을 소재로 하며 내용은 산골처녀의 사랑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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