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답설야중거(踏雪野中去)
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에는
불수호란행(不須胡亂行)
함부로 어지럽게 걷지를 말라
금일아행적(今日我行跡)
오늘의 내가 남기는 발자욱은
수작후인정(遂作後人程)
반드시 후인의 이정표가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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